지난달에 저렴한 소고기 오마카세가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찾아보니 굉장히 맛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청담에 있는 소고기 오마카세집 청담 우월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예약이 좀 밀려었어서 한달 뒤에 예약을 해서 간신히 찾아간 서울 청담의 맛집 청담 우월.
아쉽게도 처음에 고기들을 소개 시켜 줄 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생고기 사진이 없어요 ㅠㅠ
생긴지 얼마 안되보이는 깔끔하고 심플한 간판이에요.
간판 옆쪽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청담 우월은 소고기 오마카세 집으로, 각 테이블 마다 직원분이 테이블옆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며, 어떤 부위인지, 어떻게 먹는 게 맛있는지 옆에서 말씀을 해 주세요.
매번 갈 때 마다, 시즌별로 음식의 종류가 바뀌는 것 같아요.
일단 저희는 총 12가지 음식 코스로 2시간 정도의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먹은 첫번째 음식, 에피타이져로는 한우 물회가 나왔어요.
7월 18일은 정말 더운 여름날 이어서 땀이 주륵주륵 났는데, 이렇게 시원한 음식이 나와주다니..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하다가 한입 먹어보니, 시원하면서도 입에서 녹는 육회 맛은 더위를 날려 주었어요.
앗.. 쓰다보니 알게 된건데 밑반찬 사진이 없군요 ㅠㅠ..
밑반찬은 저희가 갔을 때에는 고들빼기와 쪽파 간장 장아찌, 갓김치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세가지 밑반찬 전부 왠만한 한식집 보다 맛있었어요.
처음으로 나온 고기 부위는 안심이에요.
사진상 한입거리 처럼 보이기 하지만.. 4번정도에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안심 부위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 이에요.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조금씩 올려서 먹던 안심은 정말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 이었습니다..
어.. 어제 먹었는데 글을 쓰려고 사진을 계속 보니 입에서 침이 고이네요 ㅠㅠ.. 정말 또 먹고 싶어요..
두번째로 나온 소고기 부위는 채끝살 이에요!
안심보다는 조금 .. 정말 조금 질겨서 식감이 더 좋고 육즙이 흐르는 부드러운 맛을 자랑 하는 채끝 살 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심이 조금 더 맛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채끝살이 더 맛있었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육즙이 흐르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 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중간에 나온 삼채 샐러드 입니다.
삼채는 세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채라는데.. 개인적으로는 단맛과 쓴맛 두가지 밖에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한가지 맛이 뭔지는 까먹어 버렸습니다.
여자친구는 한입 먹더니 쓰다고 남겨서 제가 먹었습니다.
저는 씹을 수록 단 맛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한식 음식집에 가도 가지 볶음이 나오면 저 혼자 열심히 맛있게 주워 먹는 편 인데요,
이번에 갔을 때 청담 우월에서는 멘보샤에 아이디어를 얻은 가지 안심 멘보샤 스프(?) 를 중간에 음식으로 내 주셨어요.
처음에는 스프를 살짝 맛보다가, 가지 안심 멘보샤를 스프에 적셔서 먹으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여자친구와 같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음식 이었습니다.
저희 고기를 구워주시던 직원분께서 가지 맛이 어떠냐고 물어봐 주시던데, 본인이 만든 음식이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ㅎㅎ
참 잘 먹었고, 가지 어떠냐고 물어 보실 때 조금 귀여우셨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고기 부위는 안심 추리 입니다.
안심 추리는 안심의 윗 부분으로 부드러운 녹는 듯한 살코기와, 기름진 지방, 씹는 맛을 느끼게 해 줄 힘줄이 같이 붙어 있는 부위에요.
통째로 넣어서 계속 씹어 먹는걸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씹을 때 마다 기름이 나오고, 살코기는 녹고.. 맛있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저는 여름에 굉장히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여름이라고 또 차가운 음식을 내 주셨어요 ㅎㅎ!
살치살을 얹은 소바 입니다.
위에 얹혀져 있는 살치살은 육쌈냉면처럼 면과 함께 먹어도,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맛 이에요.
또한 한우 오마카세 집인데도 불구하고, 소바 국물이 정말 시원하면서 웬만한 일식집들 보다 맛있었습니다.
네번째 부위는 토시살!
안심보다는 적게 나오지만, 정말 맛의 정점 이었습니다.
씹는맛이 있으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 맛은.. 일품 그 자체였어요.
먹느라 바빠서, 토시살을 자른 단면을 찍지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중간에 나온 귀여운 소고기 모양의 샌드 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소스를 조금씩 올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샌드 안의 내용물은 뭐랄까.. 미국에서 먹던 햄버거 맛이 생각나는 맛 이었습니다! 육즙도 많고 빵과 소스의 달콤함까지.
정말 두입거리인데, 5천원에 판다면 사서 먹을 것 같아요..
마지막은 부채살!
그래도 여태까지 나온 부위 중 가장 저렴한 부위라서 그런지, 양도 좀 넉넉히 나왔어요.
부채살도 참 맛있었는데, 같이 나온 이상한 풀때기? 들은 올리브유와 어떤 허브..와 소금.. 같은 거라고 하셨는데 고기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꼭 허브솔트 맛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시>안심추리>안심>채끝>부채살 순서로 맛있었어요!
그렇다고 부채살이 맛이 없다는건 아니랍니다 ㅎㅎ..
식사로 나온 소고기 시레기국과 밥 입니다.
밥은 전복 내장과 송화버섯, 백목이 버섯외 다양한 버섯을 볶아 만든 볶음밥 이에요.
그 위에 가쓰오 부시가 올려져 있고, 소개시켜 주신 다음 직접 그릇에 담아주세요.
국은 소고기 시레기국인데, 제 입맛엔 육개장 맛 이더라구요.
육개장 전문점 보다 맛있어서 문제였지만.. 육개장 전문점의 상위 호환 육개장 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양송이 버섯과 백목이 버섯, 송화 버섯이 보이네요.
나머지도 있을 수 있지만.. 버섯 종류는 잘 모르는 관계로..
밥은 버섯의 식감과 적당한 간이 되어있고, 씹을 때 마다 감칠맛과 단맛이 있어서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여름이라서 그런가 후식도 시원하고 맛깔나게 나오더라구요 ㅎㅎ
망고와 단호박을 얼음과 잘 섞어 주고 대추도 조금 으깨서 먹으니 달달하면서고 고소한, 최고의 빙수였습니다.
대추는 ㅋㅋ 정말 특이하게 대추가 얼려져 있는지..
대추를 먹는데 대추맛이라기 보다는 달고나에 가까운 맛이 느껴졌어요 ! 그래서 더욱 맛있었을까요..
이렇게 2시간 가량의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소고기 맛을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청담동에 있는 청담 우월에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주차는 발렛파킹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강남구청역에서 내려서 걸어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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